Search Results for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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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9 20120408 중국이다
  2. 2012/04/08 20120408 중국, 그 스펙타클한 시작 (2)
  3. 2012/01/25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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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2/01/25 20120111 해외 학회
  7. 2012/01/25 20120110
  8. 2012/01/25 20120109
  9. 2012/01/25 20120109 홍콩을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10. 2010/08/02 마지막 밤 (2)
  11. 2010/08/02 여자 이야기 (2)
  12. 2010/08/02 최고의 날
  13. 2010/08/02 25세 남성, 혼자 꽃놀이를 하다
  14. 2010/08/02 시애틀 다운타운 (4)
  15. 2010/07/29 EMP+SFM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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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비행기

이제, 다시 한국으로...

2012/01/25 16:20 2012/01/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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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놀기만 한건 아니다. 학회에서는 열심히 들었다.

2012/01/25 16:19 2012/01/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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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기대

홍콩 과기대다.


홍콩과기대 영어공부

얘네들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듯 하다.


홍콩 거리

홍콩의 평범한 거리. 난 이런게 더 좋더라.


홍콩 거리

여긴 조금 더 번화가다.


빌딩 야경

홍콩 빌딩의 야경, 이쁘긴 하다.


호텔

우리가 묵은 호텔. 교통 편이 너무 안좋았다. 택시 기사들이 몰라!









2012/01/25 16:18 2012/01/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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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해외학회를 갔던 것은 2009년 여름방학 즈음이었던 것 같다. 학회에 발표를 하러 간 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구경좋게 말하면 견문을 넓히러하러 갈 기회가 생겼던 것이다. 바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블랙햇 컨퍼런스였다. 블랙햇은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해킹 컨퍼런스다.

처음으로 간 해외 컨퍼런스가 그 유명하고 커다란 블랙햇이었기에,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우고 생각할 수 있었다. 외국에 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영어를 잘해야겠다는 것. 최소한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만큼의 영어 실력은 가져야겠구나, 하는 걸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학회장 앞에 설치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에서 CTO라는 사람과 간단한 대화를 나눠봤는데, 무언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음에도 영어 실력이 모자라서 간단한 인사 정도밖에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블랙햇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해킹 컨퍼런스여서 그런지 참여한 사람들이 즐겁고 자유로워 보인다는 점이었다. 청바지를 입고 발표하는 것이 기본이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가득 찬 라스베가스의 유명 호텔에서 자신있게 발표하고, 질문하는 모습들이 상당히 신선했다. 말 그대로, 상상하던 바로 그 해외 컨퍼런스였다.

홍콩의 컨퍼런스에 참여해서 그 옛날의 다른 컨퍼런스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 이후로는 그런 학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블랙햇을 다녀온 이후로, 모든 해외 학회란 것이 다 그런 것인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가서 발표했던 태국의 학회도 블랙햇에 비해 너무 작은 규모와 허름했던 호텔, 낮은 논문 수준 등에 너무 실망했었다. 물론 내 논문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 학회의 낮은 수준에 한 몫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제대로된 논문을 쓸 줄 모르던 시기에, 교수님이 경험 삼아 보내주신 듯 하다. 그러고보니 그 다음으로 갔던 SOUPS 라는 미국 시애틀의 학회는 훨씬 나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했던 학회였는데, 사람들도 즐거워보이고 논문들의 수준도 높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블랙햇 만큼 휘황찬란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즐겁고 가치있는 컨퍼런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참여했던 작년의 홍콩 학회는 다시 태국에서의 학회와 같이 실망스러웠다. 학회장으로 사용된 호텔도 너무 안좋았고, 참여한 사람도 거의 없었다. 다음으로 참여한 해외 컨퍼런스가 바로 이곳, 다시 홍콩이다. 어제의 발표들은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 발표들은 내 관심분야들이기도 하고 처음으로 발표한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의 노교수님이 인상적으로 발표를 해 주셔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 다음으로 이어서 하고 있는 일본 분도 관심분야와는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발표 수준은 나쁘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블랙햇 이후의 모든 학회들은 블랙햇만한 규모나 명성을 가진 것은 없었던 듯 하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번 학회가 처음인 연구실 후배들 때문이다. 해외 학회라며 기대하고 즐거워했던 연구실 후배가, 생각보다 학회가 실망스럽다며 이야기를 한 것이다. 마침 나도 각 학회마다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며 글을 적고 있던 참이었다.

어찌보면 난 운이 좋았던 것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내 실력이 모자라서 안좋은 학회들을 가보게 된 걸수도 있고, 또 어찌보면 이 모든 것이 경험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이번처럼 내가 논문을 발표하지 않는 학회는 조금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내가 어느 수준의 학회에 참석하고,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하느냐는 환경의 문제보단 내가 하기 나름이고, 내가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제출만 하면 받아주는 그런 학회에서도 빛나는 사람은 있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학회에도 아직 준비가 덜 된 사람도 있을테니, 학회가 중요한 것은 아니란거다. 결국 내가 얼마나 많이 얻어가려고 노력하느냐와 같은, 태도가 가장 중요하겠지.

연구에만 전념하기 어려운 환경이 아쉽지만, 그렇다고 내가 시간이 날 때마다 '하고싶던' 연구이를테면 논문을 읽는다던가 아이디어를 디자인해본다던가 하는를 하는 것도 아니다.

항상 되뇌이는 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마인드다.
2012/01/25 16:15 2012/01/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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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아파트

대륙은 스케일이 다르다. 저 아파트에는 도대체 몇 명이 살까.


야시장

밤이 되어 들어선 야시장


야시장

홍콩에는 야시장이 많다


조각

누가 중국 아니랄까봐.


야시장

중국 풍이 확 느껴진다.


야시장

딱 중국이다. 모퉁이에는 팬더도 보인다.


맥주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서, 맥주 한잔!


피크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가서 본, 홍콩 전경!







2012/01/25 16:14 2012/01/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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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쥬스

홍콩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


빌딩

홍콩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초고층 빌딩들


2층버스

그리고 마치 영국처럼, 2층버스


인형

길거리에서 인형들이 춤을 춘다

2012/01/25 16:10 2012/01/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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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여하고 있는 팀의 국제학회 참석을 위해 홍콩에 가게 되었다는 사실이 결정되었을 때, 나는 아쉬웠다. 이미 작년 초에 홍콩을 한 번 다녀온 이후인데다, 그 때 제법 여유를 가지고 자유롭게 여행을 했던 터였기 때문에 홍콩이 아닌 다른 나라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요한 일들은 항상 그렇듯이 여행을 다녀온 직후까지 처리해야할 온갖 신경을 써야할 일들 때문에 홍콩에 가서도 마음편히 여행을 즐기기 힘들 것이 분명했다. 하나 둘 마음에 안들기 시작하니까, 여러 모로 불만인 것들이 자꾸 생겼다. 급하게 정해진 일정인데다 여비도 생각보다 적게 나와서 마음에 드는 호텔을 찾기가 힘들었고, 마침 홍콩의 정기 세일기간과 맞물리면서 항공편마저도 전부 매진이 되는 바람에 겨우겨우 생전 처음듣는 저가 항공 하나를 찾아 출발하게 된 것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 홍콩 여행에 대한 준비가 아닌 다른 일로 며칠을 밤을 새가며 일만 해야했던 것도 한 몫을 했으리라.

하지만 신비롭게도, 여행을 시작하는 오늘이 되자 무언가 들뜨기 시작하고 괜히 즐거워진다.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항공사의 서비스가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JIN AIR라는 처음 듣는 항공사다. 처음에는 저가 항공인데다 지금까지 들어본 적도 없었기에 이런저런 서비스가 걱정되었는데, 오히려 제법 만족스러운 것이 여행의 전체적인 기분까지 좋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청바지를 입고 캡 모자를 쓴 스튜어디스의 모습은 뭔가 신선하면서도 젊고 활기찬 느낌을 준다. 대학 다니면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친구들 같은 이미지다. 물론 스튜어디스라 그런지 다들 키도 크고 예쁘고 얼굴도 작고 그렇다. 저가항공이라 그런지 내 또래의 젊은 사람들이 많은 것도 뭔가 신선하다. 대부분이 우리 나라 사람들인 듯 한데,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고 다들 들떠 있는 모습이 마치 수학여행이나 엠티를 가는 듯 한 기분이다. 기내식은 호화롭지는 않았으나 깔끔하게 맛있었으며, 비행기 좌석은 비록 좁긴 했지만 홍콩까지의 네 시간 비행 정도라면 견딜 수 없는 수준도 아니었다. 비행기가 작아서 많이 흔들릴 까 걱정도 되었지만 별로 그런 것도 없었다. 은근히 비행기 면세품의 종류도 많아서 필요로 하던 것들을 첫날부터 바로 살 수 있었던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지, 이제 이런저런 것들이 또 다 예쁘게 보인다. 크로스백이 하나 필요해서 공항 면세점에서 급히 산 이스트팩 가방도 결제를 하려보니 마침 20% 세일 중이었고, 홍콩에 가서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빌리게 된 PMP도 만족스럽게 잘 나오고 있다. 비행기에서 두 개의 강의를 들었다. 옆 좌석에 앉은 커플은 신혼여행을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알콩달콩 예쁘다. 영원히 행복하시길.

그러고보면 외국으로 나온 것도 이제 제법 여러 번이다. 고등학교 때 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이렇게 많이 외국으로 다니게 될 줄 몰랐는데,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자랑을 조금 하자면, 보스턴에서 한 달을 살아보기도 했고, 유럽 여행도 해봤고, 태국, 홍콩, 라스베가스에 시애틀까지 참 여러군데를 다니면서도 내 돈 내고 외국을 간 적은 한 번 밖에 없다. 하긴, 이렇게 외국 여행을 다니면서도, 또 그때마다 항상 느끼면서도 아직 자유롭게 영어회화가 되지 않는건 반성할 점이다.

40분 후면 이제 홍콩 공항에 도착한다고 한다. 글을 다듬고 수정하는 동안 시간이 조금 더 흘렀는데, 이제 비행기가 조금씩 하강하는 것이 느껴진다. 많이 보고 느끼고 그래서 깨닳을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이 되길, 그리고 홍콩에서 많은 것들을 세일하고 있기를 기대해 본다.

- 1월 9일, 홍콩을 향해 하강하는 비행기 안에서.
2012/01/25 15:03 2012/01/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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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6 Jul, Seattle, WA


캐나다에서 돌아온 우리는 돌아오는 길, 주차 시간이 한 시간 더 남았다는 핑계로 시애틀의 밤을 구경하기로 했다.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 을 생각하며 낭만적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사실 미국이란 나라에서 밤에 다운타운을 걸어다니는 건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다행히도 별다른 일은 없었으니 뭐..


마지막 날

출발하는 날 비행기에서 적었던, 여행기의 첫 페이지. 벌써 마지막 날이다.

기차와 택시

그냥 지나가다 한 컷.

신호등

걸어가면 됩니다.

어디

일로가면 여기고 절로가면 저기에요.

등대

등대같은게 있었다.

건널목

여기는 건널목 이에요.

퍼블릭 마켓

시끌벅적하던 퍼블릭 마켓도 밤엔 아무도 없다.

스타벅스

조용한 스타벅스 1호점

달

달이 예쁘게 떴다.

스페이스 니들

스페이스 니들을 드디어 올라갔다.


이 날까지 시애틀을 여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스페이스 니들을 올라가보지 못한 것. 시애틀을 상징한다는 건물인데 이래저래 시간이 안맞아서 못올라가고 있었다. 재종이 형 내외를 졸라서 결국 마지막 날 밤에야 가보게 되었다. 결국 재종이 형 내외는 안올라 가시고, 나만 올라갔다 왔다.



그렇게 열심히 돌아다닌 시애틀이었는데, 높은 곳에 올라가서보니 그리 많이 가본 것도 아니었다. 저기, 그리고 저기, 이렇게 손으로 꼽을 수 있을 그정도.

높았다. 바람이 차가웠다. 몸은 오히려 더웠다.
시애틀에서의 마지막 밤이었다.


Goodbye, Seattle.

Goodbye, Seattle.


2010/08/02 07:31 2010/08/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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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6 Jul 18:58, Victoria, Canada


역시 이번 여행의 핵심은 '뜬금없음' 인 것 같다. 내가 찍은 사진, 내가 적은 글, 그 모든 게 증명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 있는 이번 글의 주제는 '여자'다. 여행을 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여자들은 여행 그 자체의 설렘과 기대감 때문인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이번 여행 역시 그랬다.

첫 여자는 내가 참가했던 학회의 발표자였던 Sara Motiee 라는 분이다. 캐나다 무슨 대학의 Phd candidate라는데, 생소한 주제라 내용을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사실 한두개 빼고는 이해한 발표가 없긴 하다 차분히 내용을 전달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나이는 Phd candidate라니까 나보다 한두살 많으려나. 얼굴도 굉장히 미인이어서 이래저래 매력적이었다. 비슷한 길을 걷고 있어서인지, '누군가가 보기에 나도 저렇게 매력적일까' 라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은 아니다.

두 번째는지금 캐나다 Victoria에서 시애틀로 돌아가는 배 안, 앞자리에 앉아있는 우리나라 여자분 셋이다. 얼굴이 예쁘다거나 몸매가 좋다거나 하지는 않은데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혼자 or 여자끼리 여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 혹은 여자끼리 여행한다는 건 이래저래 쉽지않은 일이다. 국내 여행도 쉽지 않은데, 해외 여행은 말할 것도 없다. 영어권에서 수년을 살아서 언어나 문화나 익숙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어떤 돌발상황이나 예를 들어 차가 없어진다거나 하는 난감한 일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런 상황에서 남에게 혹은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해결해 나가고 있을거란 기대감이 덧씌워져서 그 사람을 참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많은 여자분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 그런 자립심이랄까 자존심 같은 것이 부족한 여자가 많은게 사실이기에, 그런 적극적이고 씩씩한 모습은 정말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유럽여행 도중에 영국에서 만났던, 혼자 어학연수 왔던 여자분이나 그분은 오는 비행기값과 첫달 생활비만 가져와서 여섯달 째 알바를 해가며 혼자힘으로 공부하고 있었다. 스물하나, 나랑 동갑이었다. 라스베가스 공항에서 봤던, 넷북 하나 들고 세계여행 하고 있던 아시아계 여자분 말은 못걸어봤는데, 일본이나 우리나라 분 같았다. 영어가 워낙 유창했다. 모두 그런 비슷한 매력이 있었다. 런던에서 만난 그 분 앞에선 부끄럽기까지 했다.

이래서 내가 결혼을 못할 것 같다.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신뢰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면 난 결혼할 생각이 없는데, 난 이런저런 조건이 참 많다.

순수한 열정은, 진실된 신념은, 그 무엇보다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아름답게 한다. 예쁘기는 쉬워도, 착하기는 쉬워도, 매력적이기는, 아름답기는 힘들다. 역시, 뜬금없는 시작에 어울리는 뜬금없는 마무리다.




2010/08/02 06:49 2010/08/0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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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6 Jul, Victoria, Canada


비록 꽃 놀이는 슬펐지만 나에게 있어 캐나다 빅토리아는 참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시내로 돌아와서 느낀 평화로움 때문이다.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난 우리 일행은 다시 헤어졌다. 재종이형 내외는 미니어쳐 박물관을 가기로 하셨는데, 영국에서도 미니어쳐 박물관 비스므리한 것을 보았던 나는 그다지 흥미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빅토리아가 영국의 지배를 받았었기에 미니어쳐 박물관도 비슷비슷 할 것 같았다. 나는 그보다 시내를 돌아다녀보고 싶었다. 지도 한 장 펴들고, 두리번 거려 가며 걷기 시작했다.

평화로웠다. 아름다웠다. 바다를 낀 이 작은 도시는 그렇게 푸르를 수가 없었다.


바다

좋다.

말

말도 타고 다니네

표정

이히 표정이 재밌다.

한국전쟁

캐나다도 한국전쟁에 참여했었단다.

잔디밭

어딘지는 잘 모르겠으나, 잔디밭이 너무 좋다!

빅토리아 여왕 동상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

뒹구르르

잔디밭에 누워서 뒹구르르 거렸다.

하늘

아 좋다

셀카

이 사진 찍으려고 별 쇼를 다했다.

요트

요트도 보이고~

신기한 차

이렇게 신기하게 생긴 차가 막 주차되어있다.

신기한 차

이런 차도 있다.

신기한 차

다들 신기한지 구경하고 지나간다.

신기한 차

그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으하하. 잔디 밭에 누워있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너무 좋았다. 그대로 누워서 자다가는 약속 시간을 놓칠 것 같아 잘 수는 없었지만, 정말 누워서 자고싶은 그런 잔디밭이었다. 햇살도 너무 좋고, 바다도 너무 좋고...





나.

3만원 짜리 선글라스를 쓰고. 으하하

시애틀

다시 시애틀. 해가 지고 달이 뜰 정도면 9시가 훨씬 넘은 시각이다.


2010/08/02 06:48 2010/08/0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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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16 Jul, Victoria, Canada

오늘은 새벽같이 일어났다. 캐나다를 가기로 한 날이다. 시애틀은 워싱턴 주에 위치해 있는데, 이 워싱턴 주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 가 있는 그 워싱턴이 아니라 미국의 서쪽 제일 위에 위치한 주이다. 그래서 배만 잠깐 타면 캐나다로 넘어갈 수 있다. 재종이 형이 어제 밤새 전화로 예약을 해서, 캐나다의 빅토리아 라는 곳에 배로 가는 티켓에다가 시티투어 + The Butchart Garden 이라는 곳 티켓까지 포함된 일종의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수고하신 재종이형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를...

어째뜬 당일 아침, 여행 분위기도 내볼 겸 캐나다 가는 배에서 맥주도 한 병 마셨다.

맥주

결국 맥주 마시고는 멀미를 했다.



시티 투어는 그냥 버스타고 도시를 휘- 한번 도는거였다. 기사 아저씨가 이래저래 설명을 해줬는데, 사실 배를 세시간 쯤 타서인지 피곤해서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도시를 한바퀴 돈 버스가 간 곳은 아까 위에서 말한 그 꽃동네. Garden 이라는거 보니까 정원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다.

입구로 들어가서 재종이형 내외 분과 몇 시에 만나기로 하고는 생각해보니, 스물 다섯 먹은 남자가 혼자 여기 와서 뭘하지? 이제서야 두리번거려 보니 이곳을 찾은 사람은 전부 할아버지 할머니, 아니면 꼬꼬마를 동반한 가족여행객. 20대는 찾아볼 수가 없다.

아.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다.

꽃

꽃을 잘 가꿔 놨다.

꽃

이렇게 예쁜 꽃을.

정원

이렇게 아름답게.

호수

호수도 있다.

분수

분수도 있고.

꽃

그런데 난 혼자다.

장미

장미가 외롭다.



두 시간여 동안 혼자 꽃놀이를 즐긴 나.
여긴 어디? 나는 누구?

2010/08/02 06:37 2010/08/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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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 15 Jul, Seattle, WA

재종이 형 내외는 내가 EMP+SFM을 구경하는 동안 샤핑을 했다. 재종이 형을 조금 뒤 다시 만나서는,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Public Market과 스타벅스 1호점을 구경한 뒤에는 다시 헤어져서, 재종이 형은 또다시 샤핑을, 난 혼자 다운타운을 구경하고 다녔다. 시애틀에 온지 제법 됐는데 EMP+SFM도 그렇고, 어쩌다 보니 다운타운 구경은 이제서야 하게 된 셈이다.


모노레일

모노레일 타고 다운타운으로~



처음으로 간 곳은 Public Market. 우리 나라의 자갈치 시장 같은 곳이다. 다른 사람들 여행기를 보면 뭐 생생함과 활기 이런걸 느낄 수 있다는데, 자갈치 시장을 봐온 나에게는 그냥 큰 수산시장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고보면 자갈치 시장은 외국인이 구경오면 참 신기할 법 하다. 세상에 그런 활기찬 곳이 또 있을까.

어째뜬, 탁 트인 바다를 보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퍼블릭 마켓

퍼블릭 마켓. 시애틀의 자갈치 시장인 셈이다.

퍼블릭 마켓

자갈치 시장이라니깐.

항구

그러고보니 부산항을 닮았다. 자갈치도 있고.

퍼블릭 마켓

다시한번 자갈치.. 아니 퍼블릭 마켓



Public Market 바로 앞에는 스타벅스 1호점이 있다. 여기가 스타벅스의 시작이라는데, 그냥 작은 구멍가게 같은 모습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엄청 많다. 금방금방 커피가 나오지만, 사람들도 계속 들어와서 항상 줄이 길다. 여기서 기념품으로 원두를 좀 샀다.

스타벅스 1호점

여기가 스타벅스 본점. 1호점이다.

스타벅스

사람이 정말 많다. 뒤로 쭉- 줄을 서있다.

스타벅스 직원

직원은 얼마 안된다. 완전 바빠보인다.

내 이름

히히 내 이름이 적혀있다. 그런데 들고 나오다가 쏟아서 쇼를 했다.



시애틀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의 인디언 추장 '시애틀'로부터 따온 이름이다. 시애틀 추장이라 하면 유명한 것이 바로 그의 편지이다. 인디언이 살고 있던 땅을 팔 것을 요구하는 미국 정부에게 보낸 그 편지는 나도 읽은 기억이 나는데, 아마 교과서에 나오거나 아니면 모의고사 언어영역 지문으로 나왔던 듯 하다.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대들에게 팔 수 있다는 말인가?
그냥 추장 동상하나 있다고, 별거 없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보러 가고싶었다. 시애틀에서 단 하나 놓쳐서는 안될 것이 있다면 그건 EMP+SFM도, 스타벅스 1호점도, 스페이스 니들도 아닌 시애틀 추장의 동상이 아닐까.

여기가 어디더라

시애틀 추장 동상 보러 가는 길. 어라 이거 서울에도 있는데..

Pioneer Square

Pioneer Square. 그래도 이런 기둥도 하나 서있었다.

시애틀 추장

이 사람이 바로 시애틀 추장.



시애틀 다운타운 여행은 여기까지. 재종이 형 내외를 만나기로 했던 곳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외국이라 그런지 사실 한국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도시 모습인데도 자꾸 두리번거리게 된다. 사실 이런게 또 여행의 재미다.

이모네 포차

심심찮게 보이던 이모네 포차.

페라리

맙소사. 페라리다! 앞모습을 제대로 못찍어서 아쉬웠다.

과외

한국 음식 파는 마트 옆에 이런 것도 붙어있다.


재종이 형 내외가 이곳 한인 교회를 가보신단다. 나는 종교가 없으니, 또 굳이 교회를 가보고 싶지도 않아서, 차 안에서 쿨쿨 잠을 청한다. 돌아다니는 건 제법 피곤한 일이어서, 그 좁은 차 안에서도 푹- 참 잘 잤다.


2010/08/02 05:56 2010/08/0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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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 15 Jul, Seattle, WA


어딘가를 여행할 때, 그 곳의 음악과 함께하는 것은 참 괜찮은 방법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음반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 시애틀 다운타운을 제대로 돌아다닌 적이 없었던 까닭이다. 사실 EMP에 들어서기 전까지도 몰랐다. 시애틀이 기타의 전설, Jimi Hendrix의 고향임을. 더욱 시간이 지나서 안거지만, Nirvana 역시 시애틀 출신이었다.

EMPExperience Music Project와 SFMScience Fiction Museum은 내가 보기엔 시애틀에서 가장 볼게 많은 곳이다. 홈스테이 한 곳 주인분들께서는 '젊은애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라 하셨는데, 정확한 표현 같다. 여기 안와봤으면 후회했을 뻔. EMP는 그러니까, 시애틀에서 시작된 음악들- 에 대한 박물관 더하기 직접 음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SFM은 공상과학과 관련된 만화, 영화 등에 대한 박물관이다. 그런데 이 둘이 한 건물에 붙어있어서 이름이 EMP+SFM. 입장료도 같이 받는다.

EMP에서 역시 가장 눈에 띈건 Jimi Hendrix와 관련된 것들이다. 이 박물관의 대부분이 Jimi Hendrix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의 출생부터 그의 음악, 그의 악기, 그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하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평가받는다니까 그럴만 하겠구나 싶기도 하다. Experience라는 단어가 박물관 이름에 들어간 것 처럼, 그의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설도 잘 되어있고, 각기 악기들을 연주해볼 수 있는 시설, 그리고 밴드가 녹음을 하고 다함께 배워볼 수 있는 시설도 준비가 되어있다.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다 끝나는게 아니라 직접 다 만져보고 해볼 수 있는거다.

SFM은 그에비해 쭉- 구경하는 박물관이었는데, 워낙 좋아하는 캐릭터가 많아서 그걸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ET, 스타워즈의 요다나 R2D2 같은 케릭터로 가득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겐 천국과 같지 않을까.

나에게 시애틀에서 가장 신나는 곳을 꼽으라면 바로 이 곳, EMP+SFM 을 꼽을 것 같다. 나오는 길에는 ET 티셔츠도 하나 샀다. 어릴적 ET가 자전거를 타고 날아오르는 그 장면을 너무나도 인상깊게 봤기에 안살 수 없었다. 갑자기 또한번 ET가 보고싶다.


EMP+SFM

여기다. EMP+SFM

지미 핸드릭스

EMP의 거의 대부분이 Jimi Hendrix와 관련된 것들이다.

Fender Telecaster Prototype

Fender Telecaster Prototype 이란다. 밴드하는 친구들로부터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기타의 탑

거대한 기타의 탑(?)

SFM

여기가 SFM.

R2D2

R2D2 다! 그럼 곧..?

ET

어라 ET가 먼저 나오네?

요다

요다!


2010/07/29 00:05 2010/07/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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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 15 Jul 09:42, Seattle, WA


어느새 3일이 지났다. 오늘이 목요일이니까.. 4일째인가? 재종이형은 아직 주무시는 듯 하다. 온 집안에 코고는 소리가.. 와이프 분께서는 잠을 못잘 것 같다.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한번 나가봐야겠다. 어제 올 때 보니까 잔디밭도 있고 조깅코스도 있고 하던데, 여기 나름 예쁜 곳인 것 같다.


민박집

우리가 묶었던 집. 저기 집나갔던 빨간 폰티악이 보인다.





Thur 15 Jul 12:00, Seattle, WA


역시나 밖으로 나가야하는 거였다. 엄청난 것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Lake Hills Greenbelt

도로따라 앞으로 조금 나오니 이런 공원이 나왔다. 우왕.

벤치

이런 벤치도 있다. 저 쪽 길로 더 따라 들어가볼까나

호수

우왕, 호수다! 나오길 잘했다.

사거리

Lake Hills를 지나서 더 나와보니 사거리가 나왔다. 그냥 사람 걷는 길이 있는 쪽으로 걸었다.

Lake to Lake Trail

좀 더 가면 또 무슨 Park가 있다네?

Welcome to Our Campus

무슨 동네가 나오고, 또 무슨 학교가 나왔다. Welcome to Our Campus란다.

농구하는 흑인

농구하는 애도 보인다. 같이 하자 그럴라다가 무서워서 말을 못걸었다.

놀이터

놀이터도 있다. 여기 사람들이랑 아이들이 놀고있다.

잔디밭

아아 좋다~




2010/07/29 00:05 2010/07/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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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 14 Jul, Seattle, WA


오늘은 학회에 참석하는 날이다. Microsoft 본사에서 학회가 열렸다. 우와, 본사라니.

사실 시애틀에 온 첫 날에도 Microsoft 본사에 왔었다. 무엇보다 컴퓨터 회사가 이렇게 크다는게 놀라웠다. 무슨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안에 있는 건 전부 컴퓨터와 사람 뿐일텐데 말이다. 세계 최고의 컴퓨터 회사 답구나.

내가 참석한 학회는 USERS라는 워크샵이었다. USER는 Usable Security Experiment Reports의 줄임말인데, 그러니까 '학문'으로써의 보안과 '실제로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보안과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뭐 그런거다. 비록 우리 연구실의 주 연구분야는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는 주제다.

사용자의 비밀번호 사용 패턴에 대한 발표와, 사용자가 보안 경고를 얼마나 받아들이고 얼마나 무시하는지에 대해 분석한 발표가 재미있었다. 다음달까지 쓰려고 하고 있는 논문에 참고할 수 있을만한 내용도 있었다. 이번 시애틀 여행의 목적은 재충전 + 논문주제 찾기. 이 정도면 어느정도 내 논문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찾은 듯 하다. 물론, 영어공부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간절히 들었지만.

돌아다니다가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다는 폴란드 친구를 만났다. 이름이, 이름이... Lucasz였나.. 뭐 그런 이름이었는데.. 폴란드어는 어렵다. 같이 점심을 먹고, 사진 한방 쾅 찍고, 다음에 또 보자고 하고는 헤어졌다. 군대 안가도 되는 나라 녀석들은 좀 부럽다.


벤치다벤치

저런 벤치가 중간중간에 제법 있다.

축구장

축구장도 있다. 우왕 굳.

Temporary Access Pass

Visitor Han Park, Yonsei University

나

아이고 귀엽다

사진찰칵

이 친구 이름이 뭐였더라..

마이크로소프트

떠나기 전에 한 컷 더.



오후에는 프리미엄 아웃렛을 찾았다. 이제 미국도 세 번째라 그런지, 처음 갔을 때와는 다르게 제법 익숙하다. 볼 것만 보고, 관심있는데만 갔다가, 내가 입을 옷 몇 개 사서는 돌아왔다. 여기서 옷 사서 입으려고 일부러 옷도 안챙겨왔는데, 딱 여기서 입을 만큼만 샀다. 같이 온 재종이형 내외분은 기념품 사느라 신나셨다. 역시 나도 여자친구가 있었어야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고 있었다.



2010/07/28 23:18 2010/07/2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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