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여행/2012 Ho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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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2/01/25 20120109 홍콩을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이제, 다시 한국으로...

2012/01/25 16:20 2012/01/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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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놀기만 한건 아니다. 학회에서는 열심히 들었다.

2012/01/25 16:19 2012/01/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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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기대

홍콩 과기대다.


홍콩과기대 영어공부

얘네들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듯 하다.


홍콩 거리

홍콩의 평범한 거리. 난 이런게 더 좋더라.


홍콩 거리

여긴 조금 더 번화가다.


빌딩 야경

홍콩 빌딩의 야경, 이쁘긴 하다.


호텔

우리가 묵은 호텔. 교통 편이 너무 안좋았다. 택시 기사들이 몰라!









2012/01/25 16:18 2012/01/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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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해외학회를 갔던 것은 2009년 여름방학 즈음이었던 것 같다. 학회에 발표를 하러 간 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구경좋게 말하면 견문을 넓히러하러 갈 기회가 생겼던 것이다. 바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블랙햇 컨퍼런스였다. 블랙햇은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해킹 컨퍼런스다.

처음으로 간 해외 컨퍼런스가 그 유명하고 커다란 블랙햇이었기에,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우고 생각할 수 있었다. 외국에 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영어를 잘해야겠다는 것. 최소한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만큼의 영어 실력은 가져야겠구나, 하는 걸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학회장 앞에 설치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에서 CTO라는 사람과 간단한 대화를 나눠봤는데, 무언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음에도 영어 실력이 모자라서 간단한 인사 정도밖에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블랙햇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해킹 컨퍼런스여서 그런지 참여한 사람들이 즐겁고 자유로워 보인다는 점이었다. 청바지를 입고 발표하는 것이 기본이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가득 찬 라스베가스의 유명 호텔에서 자신있게 발표하고, 질문하는 모습들이 상당히 신선했다. 말 그대로, 상상하던 바로 그 해외 컨퍼런스였다.

홍콩의 컨퍼런스에 참여해서 그 옛날의 다른 컨퍼런스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 이후로는 그런 학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블랙햇을 다녀온 이후로, 모든 해외 학회란 것이 다 그런 것인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가서 발표했던 태국의 학회도 블랙햇에 비해 너무 작은 규모와 허름했던 호텔, 낮은 논문 수준 등에 너무 실망했었다. 물론 내 논문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 학회의 낮은 수준에 한 몫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제대로된 논문을 쓸 줄 모르던 시기에, 교수님이 경험 삼아 보내주신 듯 하다. 그러고보니 그 다음으로 갔던 SOUPS 라는 미국 시애틀의 학회는 훨씬 나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했던 학회였는데, 사람들도 즐거워보이고 논문들의 수준도 높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블랙햇 만큼 휘황찬란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즐겁고 가치있는 컨퍼런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참여했던 작년의 홍콩 학회는 다시 태국에서의 학회와 같이 실망스러웠다. 학회장으로 사용된 호텔도 너무 안좋았고, 참여한 사람도 거의 없었다. 다음으로 참여한 해외 컨퍼런스가 바로 이곳, 다시 홍콩이다. 어제의 발표들은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 발표들은 내 관심분야들이기도 하고 처음으로 발표한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의 노교수님이 인상적으로 발표를 해 주셔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 다음으로 이어서 하고 있는 일본 분도 관심분야와는 거리가 좀 있긴 하지만 발표 수준은 나쁘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블랙햇 이후의 모든 학회들은 블랙햇만한 규모나 명성을 가진 것은 없었던 듯 하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번 학회가 처음인 연구실 후배들 때문이다. 해외 학회라며 기대하고 즐거워했던 연구실 후배가, 생각보다 학회가 실망스럽다며 이야기를 한 것이다. 마침 나도 각 학회마다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며 글을 적고 있던 참이었다.

어찌보면 난 운이 좋았던 것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내 실력이 모자라서 안좋은 학회들을 가보게 된 걸수도 있고, 또 어찌보면 이 모든 것이 경험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이번처럼 내가 논문을 발표하지 않는 학회는 조금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내가 어느 수준의 학회에 참석하고,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하느냐는 환경의 문제보단 내가 하기 나름이고, 내가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제출만 하면 받아주는 그런 학회에서도 빛나는 사람은 있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학회에도 아직 준비가 덜 된 사람도 있을테니, 학회가 중요한 것은 아니란거다. 결국 내가 얼마나 많이 얻어가려고 노력하느냐와 같은, 태도가 가장 중요하겠지.

연구에만 전념하기 어려운 환경이 아쉽지만, 그렇다고 내가 시간이 날 때마다 '하고싶던' 연구이를테면 논문을 읽는다던가 아이디어를 디자인해본다던가 하는를 하는 것도 아니다.

항상 되뇌이는 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마인드다.
2012/01/25 16:15 2012/01/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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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아파트

대륙은 스케일이 다르다. 저 아파트에는 도대체 몇 명이 살까.


야시장

밤이 되어 들어선 야시장


야시장

홍콩에는 야시장이 많다


조각

누가 중국 아니랄까봐.


야시장

중국 풍이 확 느껴진다.


야시장

딱 중국이다. 모퉁이에는 팬더도 보인다.


맥주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서, 맥주 한잔!


피크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가서 본, 홍콩 전경!







2012/01/25 16:14 2012/01/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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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쥬스

홍콩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


빌딩

홍콩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초고층 빌딩들


2층버스

그리고 마치 영국처럼, 2층버스


인형

길거리에서 인형들이 춤을 춘다

2012/01/25 16:10 2012/01/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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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여하고 있는 팀의 국제학회 참석을 위해 홍콩에 가게 되었다는 사실이 결정되었을 때, 나는 아쉬웠다. 이미 작년 초에 홍콩을 한 번 다녀온 이후인데다, 그 때 제법 여유를 가지고 자유롭게 여행을 했던 터였기 때문에 홍콩이 아닌 다른 나라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요한 일들은 항상 그렇듯이 여행을 다녀온 직후까지 처리해야할 온갖 신경을 써야할 일들 때문에 홍콩에 가서도 마음편히 여행을 즐기기 힘들 것이 분명했다. 하나 둘 마음에 안들기 시작하니까, 여러 모로 불만인 것들이 자꾸 생겼다. 급하게 정해진 일정인데다 여비도 생각보다 적게 나와서 마음에 드는 호텔을 찾기가 힘들었고, 마침 홍콩의 정기 세일기간과 맞물리면서 항공편마저도 전부 매진이 되는 바람에 겨우겨우 생전 처음듣는 저가 항공 하나를 찾아 출발하게 된 것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 홍콩 여행에 대한 준비가 아닌 다른 일로 며칠을 밤을 새가며 일만 해야했던 것도 한 몫을 했으리라.

하지만 신비롭게도, 여행을 시작하는 오늘이 되자 무언가 들뜨기 시작하고 괜히 즐거워진다.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항공사의 서비스가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JIN AIR라는 처음 듣는 항공사다. 처음에는 저가 항공인데다 지금까지 들어본 적도 없었기에 이런저런 서비스가 걱정되었는데, 오히려 제법 만족스러운 것이 여행의 전체적인 기분까지 좋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청바지를 입고 캡 모자를 쓴 스튜어디스의 모습은 뭔가 신선하면서도 젊고 활기찬 느낌을 준다. 대학 다니면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친구들 같은 이미지다. 물론 스튜어디스라 그런지 다들 키도 크고 예쁘고 얼굴도 작고 그렇다. 저가항공이라 그런지 내 또래의 젊은 사람들이 많은 것도 뭔가 신선하다. 대부분이 우리 나라 사람들인 듯 한데,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고 다들 들떠 있는 모습이 마치 수학여행이나 엠티를 가는 듯 한 기분이다. 기내식은 호화롭지는 않았으나 깔끔하게 맛있었으며, 비행기 좌석은 비록 좁긴 했지만 홍콩까지의 네 시간 비행 정도라면 견딜 수 없는 수준도 아니었다. 비행기가 작아서 많이 흔들릴 까 걱정도 되었지만 별로 그런 것도 없었다. 은근히 비행기 면세품의 종류도 많아서 필요로 하던 것들을 첫날부터 바로 살 수 있었던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지, 이제 이런저런 것들이 또 다 예쁘게 보인다. 크로스백이 하나 필요해서 공항 면세점에서 급히 산 이스트팩 가방도 결제를 하려보니 마침 20% 세일 중이었고, 홍콩에 가서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빌리게 된 PMP도 만족스럽게 잘 나오고 있다. 비행기에서 두 개의 강의를 들었다. 옆 좌석에 앉은 커플은 신혼여행을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알콩달콩 예쁘다. 영원히 행복하시길.

그러고보면 외국으로 나온 것도 이제 제법 여러 번이다. 고등학교 때 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이렇게 많이 외국으로 다니게 될 줄 몰랐는데,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자랑을 조금 하자면, 보스턴에서 한 달을 살아보기도 했고, 유럽 여행도 해봤고, 태국, 홍콩, 라스베가스에 시애틀까지 참 여러군데를 다니면서도 내 돈 내고 외국을 간 적은 한 번 밖에 없다. 하긴, 이렇게 외국 여행을 다니면서도, 또 그때마다 항상 느끼면서도 아직 자유롭게 영어회화가 되지 않는건 반성할 점이다.

40분 후면 이제 홍콩 공항에 도착한다고 한다. 글을 다듬고 수정하는 동안 시간이 조금 더 흘렀는데, 이제 비행기가 조금씩 하강하는 것이 느껴진다. 많이 보고 느끼고 그래서 깨닳을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이 되길, 그리고 홍콩에서 많은 것들을 세일하고 있기를 기대해 본다.

- 1월 9일, 홍콩을 향해 하강하는 비행기 안에서.
2012/01/25 15:03 2012/01/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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