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통
- 2007/05/28 00:08
며칠 전이었다.
호랭이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중학교 때,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인 호랭이에게서.
서로 다른 고등학교를 갔지만, 가끔 연락하며 지냈었다. 대학을 오고 나서는 거의 연락을 못하다가, 다시 연락이 이어져서 서울로 이사왔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동안 연락을 못했다. 아니, 오랫동안.
호랭이가 전화가 왔다. 저번에도 한번 전화가 왔었는데, 그 때 이상하게 통화질이 안좋아서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렸다. 그래서 이야기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래도 반가웠다.
그런데 첫 마디가 이랬다.
"이야, 그래 니 진짜, 연락도 안하고. 중학교 때는 애가 친구 뭐 어쩌고 하더니, 이 새끼 진짜 대학가더니 변했네 완전."
부산을 떠나 서울로, 대학 처음 올 때가 생각난다.
다짐했었다.
다른 사람 먼저 생각하려하는 습관,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 사람이 제일 싫었다. 대학 좀 잘갔다고, 돈 좀 벌었다고, 출세 좀 했다고, 예전의 사람들에게 소홀히 대하고 무시하고 하는 사람.
대학 가서 변했다는 말, 정말 제일 듣기 싫은 말이었다.
"이야, 박한 그래 니 진짜, 연락도 안하고. 중학교 때는 애가 친구 뭐 어쩌고 하더니, 이 새끼 진짜 대학가더니 변했네 완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정말 내가 그랬으니까.
바쁘다는 핑계로, 정말 그 소중하게 생각한다던 친구들한테 연락 한번 안했으니.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전화를 끊으면서 말했다.
"미안하다.. 진짜 미안하다... 진짜..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다 진짜. 아.. 진짜 미안.."
슬프다.
호랭이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중학교 때,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인 호랭이에게서.
서로 다른 고등학교를 갔지만, 가끔 연락하며 지냈었다. 대학을 오고 나서는 거의 연락을 못하다가, 다시 연락이 이어져서 서울로 이사왔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동안 연락을 못했다. 아니, 오랫동안.
호랭이가 전화가 왔다. 저번에도 한번 전화가 왔었는데, 그 때 이상하게 통화질이 안좋아서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렸다. 그래서 이야기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래도 반가웠다.
그런데 첫 마디가 이랬다.
"이야, 그래 니 진짜, 연락도 안하고. 중학교 때는 애가 친구 뭐 어쩌고 하더니, 이 새끼 진짜 대학가더니 변했네 완전."
부산을 떠나 서울로, 대학 처음 올 때가 생각난다.
다짐했었다.
다른 사람 먼저 생각하려하는 습관,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 사람이 제일 싫었다. 대학 좀 잘갔다고, 돈 좀 벌었다고, 출세 좀 했다고, 예전의 사람들에게 소홀히 대하고 무시하고 하는 사람.
대학 가서 변했다는 말, 정말 제일 듣기 싫은 말이었다.
"이야, 박한 그래 니 진짜, 연락도 안하고. 중학교 때는 애가 친구 뭐 어쩌고 하더니, 이 새끼 진짜 대학가더니 변했네 완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정말 내가 그랬으니까.
바쁘다는 핑계로, 정말 그 소중하게 생각한다던 친구들한테 연락 한번 안했으니.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전화를 끊으면서 말했다.
"미안하다.. 진짜 미안하다... 진짜..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다 진짜. 아.. 진짜 미안.."
슬프다.

핸드폰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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