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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3 [ Rhapsody in Europe ] 060818: Heidelberg, Deutschland Day1 (2)
독일?

독일은 딱딱할 것 같다. 제복을 즐겨 입을 것 같다. 발음도 억세다. 악센트가 딱딱 끊어진다. 금방이라도 '하이 히틀러!'를 외칠 것 같다. 모든게 군대식일 것 같다. 건물마저도 삭막할 것 같다. 법과 질서와 규율을 중시할 것 같다. 나무도 단풍나무같은 활엽수는 없고 소나무같은 침엽수만 있을 것 같다. 이게 독일에 대한 내 이미지다.



성령교회

특별한 게 있었던 교회는 아니다. 평범한 교회였고, 스테인드글라스 한 칸이 히로시마 원폭을 나타내는 것이었지만 그냥 특징삼을만한 작은 부분일 뿐이었다. 그 곳에 이런게 있었다. 종이 쪽지에 관광객들이 뭔가 메시지를 담아 한쪽 면에 클립으로 끼워둘 수 있도록 한 곳 말이다. 뭐라고 적을까, 뭐라고 적을까 하다가 이렇게 해서 붙였다.

^-^


하이델베르크 대학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가보고 싶던 곳 중 하나는 유명 대학들이었다. 그래서 영국에서도 옥스퍼드나 케임브릿지를 가보고 싶었고, 이튼 스쿨을 가서는 묘한 경쟁심도 느껴졌다. (대학생이 고등학교에 가서 경쟁심을 느낀다는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언젠가는 내 옆의 동료가 될 사람들이고, 혹은 내 경쟁자가 될 사람들이라는 주제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우리 학교에 비해 크다고도, 아름답다고도 할 수 없는 캠퍼스를 가지고 있었다. 노벨상 수상자를 일곱명이나 배출해 내었다는 여행책자를 보고는 조금은 부럽기도 했지만, 지금까지가 아닌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분명, 우리 학교와는 다른, 더 나은 뭔가가 있을거야.'
이런 기대를 하고 바라보아서일가,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학생들에게선 즐거움이 느껴졌다.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내가 좋아서 한다는 느낌 말이다. 우리 학교 공대에서 보이는 학생들의 모습들, 과제와 시험에 치여 초췌해진 모습들과는 달랐다. (분명히 공부의 양에서는 그리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 환한 얼굴. 자신감과 의지가 비치는 얼굴.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나는 어떤 모습일까,
치여사는 모습일까, 즐기는 모습일까.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찍은 모습인 듯 하다. - photo by 유진




8/18 Heidelberg, Deutschland Day1

일정
쾰른 대성당 → 하이델베르크 학생감옥 → 성령교회 → 카를 테오도르 다리 → 학생식당 Mensa → 하이델베르크 대학 → 하이델베르크 성

지출내역
아침 버거킹       €5
점심 Mensa      €5.05
저녁 라면       
기타 커피 두잔     €4.3
기타 맥주        €5


photo by 유진 이라고 표시된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정유진 님에게 있습니다.


2008/08/23 06:51 2008/08/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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